넷째날 - F4 와 칠드런의 싱갈 여행기
사는 얘기/멍청한 놈들
2009/12/05 08: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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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쉬운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.
이날은 수영 안 하고(오지게 했다) 곧바로 숙소를 나선다.

굴다리를 건너 건너. (저기서 자전거 타면 벌금이 몇십만원이다-_-)
가는 길에 사먹은 노점 빵또아 (식빵 사이에 아이스크림 덩어리를 넣어놓은)
다들 다른 맛을 골라 먹었는데, 구칠이꺼는 멸망…
먹고 말 할 때마다 입에서 부탄가스 냄새나는 맛이었음-_-
지하철을 타고 오늘 간 곳은 어딘고 하니.
바로 왠지 인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리틀 인디아!
정말 외국에 왔다는 느낌이 물씬 풍겼던 동네.
거리의 사람들은 대부분 유색 인종.
북적대는 그 사람들 틈바구니를 헤치고 다니는데, 다들 냄새 난다고 난리다.
특히 어린이들… 근데 난 아무 냄새도 안 나는데?;; 특유의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막 그러던데 난 별다른 냄새가 안 나서 좋았지.
이 동네는 집 값이 매우 싸다고 한다. (초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)
우리가 점심으로 커리를 먹기 위해 간 곳은 어느 식당.
메뉴 이름이… Keema Naan, Tangri Kebab, Fish Tikka, Malai Kebab, Mix Pakoras…
뎅장. 아는 단어는 Naan, Kebab, Fish, Mix 밖에 없다;; 뭐가 뭔지 알아야 시키지.
그냥 그림만 보고 갠춘해 보이는 걸로 주문했다.
식사가 나오기 전에 감자칩 비슷 한 거랑 와사비 색깔 같은 소스를 찍어먹으라고(아마도?) 줬는데 저 소스는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… 아무 맛도 안나.
밥이 금방 나올 것 같지가 않아서,
그러다가 아까 오면서 지나왔던 법전?? 맞나?? 뭐라고 해야하나… 암튼 거기를 어린이1 랑 가보기로 한다.
바로 여긴데.
원래 안에 들어가 보려고 했어.
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곳인데.
어린이1 이 입구 근처로 가더니 ‘으악 냄새 너무나!’ 하면서 뛰쳐나온다-_-
무슨 냄새? 내가 가서 킁킁 맡아 봤는데… 아무 냄새 안 나-_-;
혼자라도 들어갈까 했는데 너무 경건한 분위기이고 사진도 못 찍을 것 같고 해서, 그냥 밖에서 들여다보고 나왔다.
지금 들어가면 밥이 나왔을꺼야.
탄두리 치킨!
이건 뭐지. 케밥이라고 나온 것 같은데.
맛은 괜찮은데 탄 부분이 많이 붙어있어서 떼고 먹느라고 좀 귀찮더라…
난도 끄트머리가 막 탔어; 와구와구.
그렇게 배를 채우고 뭐 환불 해야 된다고 그래서 엇그제 갔던 백화점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 탑승.
밑에 있는 글씨는 어느 나라 말이냐.
근데 백화점… 환불이 안 된다고 한다-_- 뭐 그래;
교환만 된다고 해서 다른 옷을 고르는 동안.
기다리다가.
요러고 있고.
교환을 마치고 짐을 가지고 숙소로 가는 길.
곧 그리워 질 것 같은 숙소의 시설 좋은 수영장.
자, 캐리어를 끌고 가자. 한국으로.
더 놀고 싶어.
하지만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궈궈.
우리가 가면 다시금 싱갈에 혼자 남는 남태의 슬픈 표정.
여권을 보여주고 들어가,
유리창 건너편에 잉여로 남은 불쌍한 남태.
잘 살어 임마. 덕분에 재밌고 편하게 잘 보냈다!
그렇게 월요일 오전에 서울에 도착.
잠시도 쉴 틈 없이 출근을 위해, 각자 소원을 들어준 용신의 드래곤볼처럼 뿔뿔히 흩어진다.
일상으로 돌아옴.
마지막날이라는 아쉬움에 왠지 웃음기 싹 빠진 여행기.
F4 와 칠드런의 싱갈 여행기 끗.
내년에 예정 된 16박 17일의 동남아 여행기도 기대해주세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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